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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구직

외국계 스타트업 AE 포지션 면접 후기

by 브레드 2023. 1. 8.

얼마 전 관심있게 보던 외국계 스타트업의 공고를 보고 링크드인을 통해 이력서를 넣었다. 사실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에 상장한 규모있는 회사였고, 링크드인 지원자가 200명이 넘는 것으로 보아 별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 곳이었다. 하지만 내가 지금 하고 싶었던 직무이자 주니어로서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되어 지원 당시에는 고민없이 이력서를 넣었던 것 같다.

 


1. 미팅의 제안과 수락 

 

한 2주 정도 지났을까 링크드인 메세지를 통해 연락이 왔다. 나는 메일을 통해 먼저 확인했는데 15-30분 정도의 스크리닝 콜을 진행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구글밋으로 진행되는 스크리닝 콜에 참여 가능한지 회신달라는 연락이 와서, 한 2일간 고민하다가 가능한 날짜와 시간대를 메일로 답변을 드렸다.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던 스크리닝 콜이었지만, 외국계인 만큼 면접 이전에도  신경쓸 게 있었다.

예를 들면 미팅 일정을 잡는 메일을 보낼 때에도 영어로 메일을 작성해야 했는데, 면접 프로세스를 전부 영어로 진행했던 경험이 많지 않아서 메일 하나에도 머리를 싸맸다. 구글링도 해보고 계속해서 퇴고를 하며 메일 내용을 완성했다. 누군가에겐 매우 간단한 일이었겠지만, 짧은 메일에도 그 사람의 성격과 역량이 드러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꽤 정성을 들였던 것 같다. 

 

2. 스크리닝 콜 당일 

 

주말 새 스크리닝 콜의 일정과 구글밋 링크를 공유한 메일을 받았다. 가급적 주말에 회신하는 것을 피하고자 나는 면접 당일인 월요일 오전에 확인 메일을 보냈다. 외국계 회사이기도 했고, 영어로 연락이 온터라 스크리닝 콜부터 영어로 진행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앞섰는데 다행히 스크리닝 콜은 한국어로 진행이 되었다. 5분 정도 전에 참석하여 들어가 있었고 예정 시간보다 조금 빨리 들어오셔서 스크리닝 콜이 시작되었다.

 

링크드인으로 처음 연락을 주셨을 때 '내가 지원한 회사가 어떤 곳인지 공유를 하는 시간'이라고 설명을 듣고 정말 아무런 부담 없이 임했는데 생각보다 내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야 했던 시간이었다. 포지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구체적인 업무 관련 이야기들을 알려주실 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구체적인 나의 경력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을 듣고 조금 당황했던 것 같다. 최근 회사와 업무들부터 내가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고 해왔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했고, 직무와 커리어 관련 이야기들을 주로 나눴다. 내 예상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었지만 면접 분위기 자체는 굉장히 유쾌하고 말을 잘 들어주시는 편이었다. 중간중간의 꼬리 질문들도 있었고 살짝 말을 끊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궁금한 질문 사항에 있어서도 자세하고 친절하게 답변 해주셨다.

 

3. 면접 질문 

 

내가 받았던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아래 질문에 추가로 꼬리 질문들이 있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정말 기본적인 질문이었다. 그리고 외국계다 보니 영어 실력이나 업무에서 영어 사용을 했었는지를 중심으로 여쭤보셨다. 나는 글로벌 서비스나 해외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히 물어보는 느낌이었다.

 

- 자기소개

- 이력서 중심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설명

- 지원 동기

- 어떤 부분에서 이 직무에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 해당 회사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 지난 직장 관련 질문

- 업무 내 영어 사용 비중 

- 커리어의 목표 

 

 

퇴사 후에 정말 좋은 팀과 회사를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목표가 있었다. 내가 실제로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인지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인사 담당자분께 묻고 싶었던 질문들을 다 여쭤봤던 것 같다. 주로 팀과 조직 문화가 어떤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었고, 이상적인 컬쳐와 핏을 가진 회사라고 생각되어 전반적인 인터뷰 경험은 아주 좋았던 것 같다. 

 

4. 스크리닝 콜 이후 

 

약 30분 정도 진행된 스크니링 콜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어서 다음 인터뷰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 정도 있었다. 결과는 2일 정도 후에 다음 면접에 대한 안내가 메일로 공유되었다. 메일에서는 인터뷰 일정과 시간대의 옵션을 주고, 그중에서 내가 고르거나 추가하는 방식이었다. 다음 면접을 위한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스크리닝 콜로부터 한 5일 정도 후인 차주 월, 수요일을 골랐다. 그리고 메일을 보내자마자 정말 10분도 안되서 월요일 오후로 면접 일정이 잡혔다. 뭔가 영어로 진행이 될 것 같아 여쭤보니 스크리닝 콜 이후의 면접 부터는 실제 외국 헤드쿼터 분들과 영어 면접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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